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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피자집 창업하여 대기업 연봉 정도 벌고 있습니다. (창업성공기, 프랜차이드, 소상공인, 청년창업, 배달전문점)

by 로코와봉봉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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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피자가게 사장님입니다. 

안녕하세요. 

봉봉이입니다. 

 

오늘은 인터뷰를 위해

피자 가게를 창업하여 

대기업 연봉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의 비중이 높아

4명 중 1명이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영업자 들 중 70% 이상이 

연간매출이 1억 원 미만이 라고 하니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 상태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숙박 음식점의

연간매출액은 1억 17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1200만 원이라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납니다. 

 

이 말을 들으니

친구의 성공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피자집 창업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죠?

 

같이 만나보시죠! 

피자집 창업 성공기

 

봉봉이 :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장님 : 오랜만입니다. 

 

봉봉이 : 인터뷰를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 :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피자 가게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학창 시절부터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일을 계속하다 보니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어서 

결혼 후에도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정적인 생활을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어릴 적 아버지 사업실패의 기억은

창업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에게 창업을 하는 것은

매우 용감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

가정이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창업을 결심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피자 만드는 모습

 

질문 2. 그렇다면 지금은 후회하시나요?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건강도 잃고 취미도 잃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질문 3. 질문을 환기시켜서 창업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저는 6,000만 원 들었습니다.

 

 

질문 4. 그 창업비용은 어떻게 책정된 것인가요? 

 

제가 퇴사를 하고 나서

결혼까지 마치고 통장에 남은 돈은 6,000만 원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이 금액 안에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피자집을 먼저 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 피자집에서 무료로 레시피와 운영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보증금과

기계장비 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발품으로 창업했습니다. 

 

왜냐하면

빚을 지고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망한다 해도 최소한 다시 0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예산안에서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피자의 완성품

 

질문 5.  그렇다면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네. 먼저 피자집을 창업하기 위해

가게가 필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권리금 없는 가게여야만 했습니다. 

보증금도 2,000만 원 아래로 생각했습니다. 

상권도 괜찮은 곳이어야 했습니다. 

 

제약이 많은 예산에는 발품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제 스스로 나는 머리로는 안돼

라고 늘 생각했기에

마음에 드는 동네를 가서 

무작정 걸어보고 

30분 동안 서있어 보고 

계속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면 상권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왜냐하면 오토바이 배달기사님들의 숫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배달이 많은 지역에서는 

눈에 띄게 오토바이들이 돌아다니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부동산을 방문하고

가게를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수한 게 딱 하나 있습니다. 

 

저는 리모델링한 새 건물 1층에 창업을 했습니다. 

 

인테리어도 발품으로 했는데

전기선도 따야 하고

수도도 따야 하고

단차도 만들어야 하고

가스도 제가 해야 하고

여기서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기존에 미리 식당자리나 

가게 자리에 들어가셔서 

인테리어 비용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보증금으로 2,000만 원,

인테리어 비용 1,500만 원,

오븐 냉장고 장비 및 집기 1,500만 원 (중고), 

컴퓨터 오디오 기타 셋팅비 500만 원 ,

 

총 5,500만 원 

 

소요되었습니다. 

나머지는 500만 원은 

재료비와

장사가 안되었을 때 인건비로 

갖고 있었습니다. 

 

 

피자 컷팅 모습

 

질문 6. 가게 오픈하자마자 잘되었나요?

 

저는 운이 좋게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지만

이게 조금 문제였습니다.

 

저는 사실 2주 배우고 시작해서

시작하자마자 잘될 거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당연히 망하지만 않으면 

내가 노력해서 매출을 늘리겠다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주문이 들어오니

제가 실력이 안돼서 

주문을 소화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15시간씩 피자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주문을 소화 못 시키고

아르바이트를 뽑을 시간도 

여유도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가족이 매달려했습니다. 

 

 

질문 7. 그러면 처음부터 월 수익이 얼마정도 되었습니까?

 

감사하게도 저는 순수익 1,000만 원 정도 얻게 되었습니다. 

첫 달부터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금방 부자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장사라는 것이

매번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달은 500만 원 벌기도 하고 

 

그런데 가족의 인건비를 생각해야 되잖아요. 

저는 와이프가 가장 고생을 했기에

 그렇게 나누면 

제가 버는 것만으로는 500~6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와이프도 절반의 인건비로 생각해야잖아요. 

같이 열심히 번 거니까요.

 

피자 컷팅 모습 2

 

질문 8. 그렇다면 피자집을 하면서 가장 많이 번 달은 얼마 정도입니까?

 

배달샵은 사실

코로나 때가 가장 호황이었습니다. 

 

집에서 모두들 배달시키는 문화가 많아져서

그때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보다 더 벌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어서

그렇게는 못 벌어요. 

 

 

질문 9. 어떤 점이 가장 힘드세요?

 

힘든 건 말도 못 하게 많습니다. 

건강을 잃었고 

가족들도 자주 다퉜습니다. 

집에서는 말이 없어졌고

취미도 없어졌습니다. 

 

업무 안에서는 

사람관리가 너무 힘들었고

아르바이트생 관리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박스에 포장된 피자의 모습

 

질문 10. 그럼 창업을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안 하실 건가요?

 

아니요. 저는 다시 돌아가도 창업할 거예요. 

 

 

질문 11.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장님들이 창업 절대 하지 말라고들 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요. 

 

그런데 이거마저 없다면 제가 어디 가서 이렇게 돈을 벌겠습니까..

회사생활을 해도 힘든 건 매한가지인데

월급 250만 원으로 생활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충분할지 모르지만

가정이 생기고 

집을 사야 하고

책임이 늘어날수록 

저는 앞날이 막막하더라고요. 

 

 

질문 12. 피자집 창업해서 좋은 건 어떤 거예요?

 

아무래도 수익입니다. 

제 수익이 2배 이상 올랐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생활로도

이 정도 수익을 벌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정도의 능력은 없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제 월급의 한계는 눈에 보였습니다. 

 

그런데 피자집 창업하고 

저는 열심히 노력하면 

직장에서 번 것보다 2배 이상 수익을 벌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질문 13. 그렇다면 회사에서 지금 버는 것만큼 준다고 하면 피자집 때려치울 건가요?

 

 하하. 네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장사 안 하고 직장 다니죠. 

뭐 하러 고생해서 장사하겠습니까.

 

피자 - 치즈와 베이컨의 환상적인 만남

 

봉봉이 :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사장님 : 감사합니다. 제가 말을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봉봉이 : 아닙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장님 : 고맙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피자집 창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인이 피자집 창업으로

잘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인터뷰가 청년창업을 꿈꾸는 분들께 

또 자영업을 꿈꾸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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