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풀 꺾인 서울 집값, 거래량 반토막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지속된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 강북 지역을 시작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으며,
강남권 일부 지역도 여름 동안의 신고가 행진과는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7~8월의 최고가 기록 후 현재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939건으로,
이는 8월의 6114건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아직 최종 집계까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거래량은 더욱 감소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788건으로 지난달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두 달 전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과 비교하면 매물 적체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과거 흐름과 현재 시장 분석
여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치솟는 집값과 함께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8월에 전용면적 84㎡가 51억 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 기준으로 5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같은 면적이 40억 원에 거래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또한 8월 27억 5000만 원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6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강남과 강북을 막론하고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대출 규제 강화와 가격 급등 부담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의 고종완 원장은 “실수요자들이 7~8월에 매수를 집중했고,
이후에는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인해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전문가 의견
오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행 3.5%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지고,
가계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도 한국은행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양대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면,
일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가능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인 의견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가격 상승에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미 매수세가 한풀 꺾인 만큼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물 적체와 거래량 감소를 보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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