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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펫테일게코 꼬리를 자르다?! 도마뱀꼬리 자절에 대하여 (봉봉이가 꼬리를 잘랐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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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코입니다.

지난날, 반려도마뱀 펫테일게코 봉봉이가 렉사를 탈출했습니다.


펫테일게코인 봉봉이는 암컷이라 그런지
예민하고 조심스러워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정말 당황했습니다.


펫테일게코 봉봉이의 꼬리 자절 전



찾아보니 제가 벗어둔 자켓 안에 숨어있더라구요.

하지만..

렉사에는 탐스러운 예쁜 꼬리만 있었고,
봉봉이는 꼬리가 없었습니다.


펫테일게코 꼬리자절 후
펫테일 게코 꼬리자절 후



감히, 추측하건데
탈출할때
꼬리가 걸려서
꼬리를 끊고 바로 담넘듯이 나온거 같습니다.

그리하여 도마뱀 꼬리 자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도마뱀은 천적으로부터 꼬리를 자르고
미끼로 넘기고 도망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자할/자절이라고 합니다.

자절은 도마뱀의 최후의 수단으로,
잘린 꼬리는 신경이 남아 있어 일정 시간 꿈틀대며 움직이게 되고,
이는 천적의 관심을 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때 척추혈관이 재빠르게 수축되어 과다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데,
봉봉이를 보니 꼬리끝이 빨갛더라구요.

재생은 약 18~20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봉봉이는 재생까지 3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예쁘게 꼬리가 자란 펫테일게코 리젠테일



도마뱀이란 이름도 꼬리를 토막 내는 것을 보고
토막뱀이라고 부르던 것을 도마뱀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잘린 꼬리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또한 도마뱀들은 꼬리에 지방을 저장하기도 하기 때문에 꼬리를 끊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어법입니다.

한번 이렇게 끊고 다시 자라난 꼬리는 다시는 끊어지지 않아,
꼬리 자르기는 일생에 단 한 번 실행 가능한 행동이라고합니다.

자절 후 꼬리가 재생되더라도 처음과는 상당히 다른 모양으로 재생되는데,
보통 이런경우 리젠테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펫테일 오레오 수컷 리젠테일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펫테일케코 도마뱀으로
모프는 오레오고 성별은 수컷이며
꼬리가 잘려 다르게 모양난 도마뱀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모든 종의 도마뱀이 꼬리를 끊는 방어법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6개 과 중 11개 과의 일부 종만 스스로 자른 뒤 재생할 수 있으며,
아가마과의 도마뱀들은 잘린 꼬리가 전혀 재생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카멜레온, 왕도마뱀 등은 애초에 잘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레오파드게코와 같은 종들은 꼬리에
어마어마한 지방과 양분이 저장되어 있어 잘린다면 큰 문제가 야기될수 있기에
되도록 이면 꼬리가 안잘리게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크레스티드 게코는 꼬리가 잘려도 다시 재생되지 않기에,
저희집에서도 크레 아이들이 꼬리로 협박할때는 무조건 제가 건들지도 않습니다. ^^


펫테일게코 화이트아웃오레오 봉봉이



봉봉이의 꼬리는 잘렸으나,
봉봉이가 렉사를 탈출하여 무사한거로 마음의 위안을 삼았습니다.
봉봉이의 꼬리는 매일 같이 후시딘으로 소독 과 보습을 하였고,
지금은 리젠테일이지만
예쁜 꼬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상 로코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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